#함파우 3천억 개발, 남원시는 재정 파탄의 길을 멈춰야 한다
남원시가 함파우 골짜기에 약 3천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자기·미술관·목기관, 드론 산업, 요천 꽃단지, 파크골프장 등 화려한 계획이 나열되어 있지만, 이 모든 사업의 근간은 ‘불확실한 수익성과 부풀려진 전망’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 사업이 ‘남원 모노레일 소송’보다 훨씬 큰 재정 재앙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과장된 수치, 허술한 계획
남원시는 이번 사업으로 2,84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하루 1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인구와 산업 기반이 취약한 남원에서 2천 명이 넘는 신규 고용은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이를 강행한다면 매월 약200억 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관광객 수치 또한 구체적 근거 없이 제시된 장밋빛 전망에 불과하다.
41년간 실패하여 달동네가 된 관광단지를 언제까지 방치할건가?
우리는 이미 여러명의 시장을 거치면서 남원관광단지를 시민들이 투자토록 유도해 놓고 외면당한 뼈아픈 배신을 경험했다.
65만 평에 달하는 부지를 1984년부터 매년 수십억 원씩 쏟아부었지만, 현재는 잡목이 무성한 ‘달동네 관광지’로 전락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예산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런데도 시는 과거 실패를 되풀이하다가 외면하고 엉뚱한 낭비만 반복하고 있다.
절반 예산으로도 가능한 대안
관광 활성화를 원한다면 방법은 있다.
3천억 원의 절반 이하 예산으로 다음과 같은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천혜의 자원이 자동으로 갖춰진 요천 강변 12km 구간 준설·제방 정비와 역사 인물 테마 스토리텔링 구간 조성, 레저·야간 조명 시설 설치 광한루·함파우·관광단지 동선 통합과 1만 평 규모 주차장 확보를 위해 입구야산 제거!
이러한 방식은 체류형 관광을 가능하게 하고, 남이섬보다 큰 면적의 잠재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책임 없는 개발은 재앙이다
이제 남원시는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기 전, 실패했을 때 누가 책임질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추진·승인한 시장과 시의원 전원이 재정 보증을 하겠다는 각서를 공증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의다.
공사만 벌여놓고 임기 후 떠나버리면 남원 시민만이 빚을 짊어지게 된다.
남원시는 지금이라도 함파우 3천억 개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화려한 청사진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만이 이 도시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
신역사 역세권 약2천억 개발계획도 현재의 남원의 실정에는 실패가능성이 너무 높다.
관광정책 성공과 생활인구가 최소 15만은 도어야 역세권 개발이 성공할수 있다고 판단된다.
-지리산고향뉴스- 최원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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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9 09:5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