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원의 한 인터넷매체에 올려진 글의 제목을 보고 실소했다.
이런 제목이 있었다. "제85회 춘향제, 개연성을 보여주다" ......
개연성(蓋然性) 의 정의는 (네이버 인용)1) 꼭 단정(斷定)할 수는 없으나
대개 그러리라고 생각되는 성질(性質) 2)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可能性) 이라 정의하여 확률 (영어 probability)을 말하는 개념에 가깝게
정리하고 있다.
구태여 쉬운 말을 어렵게 쓰려다가 우스꽝스럽게 읽혀지는 것이 한심하기도
하거니와 적재적소가 아닌 언어의 사용이 마치 정답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
의 부작용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논술시험을 치루어야 할 학생들에게 인터넷 매체 운영자나 유사언론
종사자들이 생각없이 쓴 잘못된 언어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정제된 언어로 쉬운 글을 쓸 줄 아는 절제됨이 아쉽다.
모름지기 글을 쓸때는 몰입에서 빚어지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게 있어서 내가 아는 전부는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는
한 철인(哲人)의 경귀를 되새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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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8 08:3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