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부실결산 의혹 밝혀내야
담당자도 내용을 모르는 천문학적인 자금행방 찾아야
남원시(시장 이환주)의 지난해결산의 상당부분 의혹투성이로 밝혀지면서 결산서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며 관련부처의 특별감사로 시민들의 의혹을 풀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가 공개한 결산서에서 장기대여금으로 일반회계 72억8377만원, 기타특별회계 26억6893만원, 기금회계 2억0480만 원등 101억 5750만원과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3674만원도 함께 공개했으나 세부내역에서는 117억1019만원을 공개 15억 5269만원이 오차가 있다.
시 관계자는 대여금은 공무원자녀학자금으로 주장했지만 학자금은 64억 8105만원뿐으로 52억 2913만원의 내용은 회계사에게 확인이 필요하다며 답변을 피했으며, 세출총액 중 지방세 등 자체재원은 8.21%에 불과하고 지방교부세, 정부보조금등이 91.79%에 달하는 예산운용에서 거액을 장기대여금으로 빌려줬다면 의혹제기에서 비껴갈 수는 없다.
또한 재정운영에서 재정과목이 자산처분손실로 설정해 8억 6458만원을 발표했으며, 외화환산손실이나 외환차손이 아무런 거래가 없는데도 대손상각비로 14억 4307만원을 비용처리 했으나 정확한 세부내역은 용역을 맞고 있는 회계사에게 답변을 미뤘다.
남원시가 부담하고 있는 채무금액에 대해 이자비용으로 7억 5583만원을 손비처리 했으나 장기대여금에 대한 이자수입으로 받은 내용은 한푼도 없고 대손상각비용만 회계 처리되어 있어 이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해명이 요구된다.
한편 재정공시의 행정운영경비 중 공무원인건비로 732억 0700만원을 공개했지만 복식부기재무제표에서는 인건비를 808억 1297만원과 908억 5700만 원등이중으로 공개돼 같은 재정공시 인건비에서만 최고 176억 5000만원이나 차이나는 엉터리결산서를 발표했다.
또 지방세수익에서도 3억 6992만원의 차이가 있고 세외수익에서도 2100만원의 오차로 많게는 176억의 오차에서 미세한 오차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시민들이 정확한내용의 기준을 어디에다 맞춰야할지 오류투성이로 결산서자체를 믿을 수 없다.
시 업무취급자는 “업무인계인수 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장기대여금은 실과별로 파악이 필요하고, 서울거주 회계사와의 면담을 주선 하겠다”며 정확한 내용은 답변하지 못했고 자산처분 손실금도“남원시가 장부상 남아있는 유형 자산처분에서 발생한 손해라”는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으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시민H씨는 “남원시의회는 눈감고 한 결산심사 라며 예산집행에 자잘못은 차치하고 최소한 계산이 맞는 결산심사를 했어야 한다”며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시민이 뽑아준 대의기관으로 주장하지 말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시정감시가 맞고, 엄청난 예산의 행방에 대해 재 결산이나 특별감사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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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3 00:2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