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장종한 의장과 의원과 사무국 직원 26명이 지난 11월11일~13일까지 2박3일 거제 대명리조트로 의정연수를 다녀왔다. 목적은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에 의뢰해 2015년 제2차 정례회에 대비한 의원 및 직원 의정연수계획이다. 예산은 1,716만원(연수비 1,638만원, 국내여비 78만원)이 들었다.
하지만 일정표를 보면 2박3일중 6시간만 연수 계획에 잡혀있고 나머지 시간은 관광성 성격이 짙게 드러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군다나 A의원등 3명은 첫날 일정만 소화하고 개인사정으로 남원으로 되돌아 왔다는 소식이다.
2박3일간의 일정이지만 연수 1일차인 11일은 오후 5시 리조트에 도착한 후 휴식과 만찬 일정으로 짜여졌다. 2일차인 12일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동안 행정사무감사와 조사의 핵심착안사항 및 실전사례를 중심으로 양대근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수소부소장의 강연을 듣는 것으로 짜여있다. 이후 점심사간 이후인 오후엔 해상공원 장사도를 탐방하는 일정이다. 3일차인 13일은 심도있는 예산안심사실전기법과 요령에 대해 전 국회 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인 최민수 박사의 강연을 들었다. 이후 오후엔 2일차와 마찬가지로 바람의 언덕, 포로수용소, 해금강 테마박물관 등 관광성 성격이 짙은 일정으로 짜여있다.
그러나 2박3일간의 일정이지만 일정 첫날은 오후 늦게 현지에 도착해 하루가 헛되이 소비됐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 이(47)모씨는“강연 일정도 고작 6시간뿐 나머지 시간은 관광성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1,716만원의 예산이 과연 타당성있게 씌여져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하고 “시의회의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무연수 이제는 바뀌어야한다는 여론이 공론화 돼야한다”고 일침했다.
또한 김(54)모씨는“유명 관광지를 보고 오는 것도 남원시 도시 정책에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는 있다.”고 전제하고“그러나 고작 6시간짜리 강연을 듣자고 1,716만원의 예산을 쓴다는 것은 너무 안일하게 시민들의 예산을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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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30 11:1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