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현의원이 강한 재선 의지를 보이며 왕성한 입법활동과 지역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강래 전의원이 지난 17일 남원농협 2층 회의실에서 고별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 전의원은 그간 같이했던 당원 및 당직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별사를 통해 서대문구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을 설명하고 남원.순창 15년 정치에 대해서 회고하며 서대문구 출마의 응원을 부탁하면서 더 큰 정치 더 큰 인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내년 4월에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이강래 전의원의 탈남원 선언은 본격적인 우리 지역 20대 총선주자들의 출마러시 도화선이 되면서 출마예상자들의 걸음이 주시되고 있다. 또한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호남에서 천정배호 신당이 출현하면서 세력간 각축이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실지 지난 5일 전북지역 천정배 신당 동참선언이 있었고 남원출신으로는 지난 남원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다 접었던 재경남원향우회 이춘호 전회장, 이형배 전의원 보좌관 출신인 문양수 전 창조한국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참여 선언을 하였다.
선거구획정이 난항을 거듭하며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지만 남원.순창. 임실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출마예상자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우리지역 출마예상자로는 새정치연합 현역의원이며 지역위원장인 강동원 의원을 비롯해서 새정치연합 경선준비자로 장영달 전의원, 이성호 전 서울시 의원, 임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 양영두씨가 거론되고 있고, 중앙에서 일찌감찌 천정배 신당에 합류한 한기대 동원증권 전무, 어느 신당이라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당쪽으로 출마예상되는 전 국회 홍보기획관 이용호씨와 최진영 전남원시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에선 김태구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이른감이 있지만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정동영 전의장의 고향출마 여부와 현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엮임한 김원종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의 입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듯 출마예상자들의 활동과 설이 난무한 가운데 이환주 남원시장의 20대총선 출마여부가 가장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시장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속내를 비치지않고 너스레를 치고 있지만 본인의 의중과 관계없이 출마여부는 지역정가를 술렁이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강래 전의원이 지역을 떠나면서 공황상태에 빠진 추종세력이 이시장 세력과 동질감을 바탕으로 합종연횡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을 법도 한것이 주목받는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현, 강용구 전북도의원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으며 대 강동원세력과 대치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시장과 강동원의원과 줄곧 이어져온 앙금과 불협이 강동원 재선시 위협요소로 작용한다는건 자명한 사실로 인식하기에 출마 가능성은 더욱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판의 겨루기가 필요하다면 지금의 상황이 최적기라 생각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환주 시장의 출마여부에 한 지역 정객은 “ 남원에서 태어나 임실에서 자란 이시장의 슬로건은 이미 정해져 있다.”라고 웃으면서 출마를 기정사실로 얘기했다. 이렇게 볼때 애초 신당으로 출마예상과는 달리 새정치연합에서 강동원의원과 경선을 치르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고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지구당세력이 약하게 평가받는 강의원으로선 상당한 위협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송하진 전북지사와 황숙주 순창군수와의 유익한 관계가 경선에 큰 작용을 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금 이환주 시장은 지역발전에 전념하는 남원시장으로 있자니 총선후의 정치적 입지가 곤혹스러울것에 대한 고민과, 보다 큰 정치를 위한 여의도 입성이냐를 놓고 고통스러울수밖에 없다고 예견되기도 한다.
이시장은 지역구 현직 단체장으로서 20대총선에 출마하려면 투표일 120일전에 시장직을 사퇴해야만 한다. 이시장이 시장직을 사퇴하면 총선투표일에 남원시장 보궐선거도 치러지게 된다. 이 경우 남원시장에 대한 출마자들의 준비도 복잡한 양상을 띄우며 세력간 합종연횡과 충돌이 명약관화한 사실이 될것이다. 즉 국회의원 후보와 남원시장 후보의 런닝메이트가 형성되며 일대 대혈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경우 무소속으로 줄곧 출마해온 김영권씨, 이상현 전북도의회 부의장, 하대식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남원시장 출마에 두 번씩이나 고배를 마셨던 임근상씨, 지난번 출마를 접은 경험이 있는 이춘호 전 재경남원향우회장 등 상당한 후보군을 예견할수 있다. 이번 20대총선은 어느때보다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 정치적 물갈이, 신구세대의 조화냐? 대체냐? 등 남원지역발전에 큰맥을 그을것으로 여겨지는 이유가 될것으로 본다.
오는 12월 중순이면 출마를 위한 이환주 시장의 결정은 선거법에 의한 120일전 사퇴냐? 유지냐? 에따라 밝혀지겠지만 전체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를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 것이 소수 추종 정치세력들의 종용보다 우선이라는 게 깊이 새겨볼 필요성은 분명한 것일 거라 본다. 자칫 그 것이 공명과 선정보다 정치적 사욕이나 영욕에 치우칠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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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1 20:02: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