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석마을 화력발전소 ‘비밀’ 사업, 남원시는 주민 앞에 공개사과하고 의혹을 해명하라
남원시가 2014년 주민과 시의회도 모르게 체결한 ‘비밀’ MOU에 따라 광치동 광석마을에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가 조성되고 있다. 남원시의 밀실행정, 거꾸로 가는 탁상행정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특히 시의회에 조차도 공식적인 보고를 하지 않은 점은 사업자체에 큰 의혹을 가지게 한다.
이번 발전소 조성 사업은 30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고 무엇보다도 주민의 생활환경과 직결된 사업이다. 그런 만큼 남원시는 진행 과정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의를 구했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나 경악스럽게도 2014년부터 추진된 본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때까지 주민들은 물론이고 지역구 기초의원까지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시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주민들은 마을 인근 산업단지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피해를 감내해오고 있다. 나아가 공사 중인 발전소 부지 인근에는 초등학교까지 위치해 있고 근거리 내에 남원의 주민밀집지역인 도통동, 향교동, 월락동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화력발전소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제일 먼저 마시는 것은 바로 아이들이 될 것이다.
꽁꽁 숨긴 사업내용이 공사 중 토사유출에 의해 ‘꼬리 잡힌’ 모양새에서부터 주민들의 분노는 이미 극에 달했다. 남원시는 이제라도 시민 앞에 발전소추진에 대한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마땅하다.
아울러 지금은 있던 화력발전소도 없애는 것이 추세다. 미세먼지 감축의 일환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및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와중에 화력발전소를 신설하겠다는 것은 정부 정책도, 국민 정서도 거스르는 ‘거꾸로 행정’에 다름 아니며,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다.
남원시청은 위 사업에 대한 즉각 취소와 함께 시민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하여야한다.
그리고 남원시의회에 관련 보고가 없었는지에 대한 의혹도 밝혀야한다.
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는 이번 ‘화력발전소 비밀 추진 사건’을 결코 묵과하지 않고, 남원시민과 함께 적극 대처해나갈 것이다.
국민의당 남원 임실 순창 지역위원회
대변인 유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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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2 13:3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