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승월교' 준공 후 29년 사방팔방 안전우려! 철거냐 보수냐…이것이 문제로다!
▲ 남원시 광한루 앞 승월교. 준공 29년 만에 부식·균열·백화 현상이 심각해 시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원시 광한루 앞 승월교가 준공 29년 만에 심각한 훼손 상태를 보이며 철거 또는 전면 보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승월교는 지리산과 장수군 지지리 소백산맥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청정수가 합류해 섬진강으로 흐르는 요천 위에 1996년 4월 착공, 1997년 10월 준공됐다. 다리 이름에는 "다리를 건너는 모든 이가 신선이나 달나라 선녀처럼 평화와 행복을 누리라"는 의미가 담겼다.
"차량도 다니지 않는 다리가 이렇게 빨리 망가지는 건 부실공사의 증거 아닙니까?"
남원시민 A씨의 우려하는 목소리.....
일반적으로 시멘트 다리는 차량 통행 시40~50년, 차량무 인도는 최소 80~100년의 수명을 가진다.
그러나 승월교는 차량이 다니지 않는 인도교임에도 불구하고 부식, 백화 현상, 균열 등 심각한 손상이 확인됐다.
일부 구간에서는 콘크리트 조각과 이물질이 떨어져 보행자 안전 우려까지 제기된다.
시민들은 "제방 높이와 경사도가 지나치게 가팔라 접근성이 떨어지고, 하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애당초 부실공사였다는 증거"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승월교 난간 일부 구간의 균열과 백화 현상.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함파우 개발에도 비판 목소리
한편 최경식 남원시장이 관광단지 너머 함파우 골짜기에 약 3000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현재 인구와 재정 여건으로는 함파우 개발이 성공하기 어렵고, 모노레일 사업 실패로 8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승월교의 철거·보수 여부를 신속히 결정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규모 신규 개발보다 기존 인프라 관리와 개선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리산고향뉴스/최원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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