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마음 사랑채 회원·가족 어울림 마당
하동군보건소, 재활프로그램 참여 정신장애인·치매환자
작품 전시·발표회 가져
정신적 장애나 치매 등으로 올 한해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한 ‘맑은 마음 사랑채’ 회원들이 가족을 모시고 그동안 배우고 익힌 작품 전시 및 발표 행사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하동군보건소는 9일 오전 11시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정신장애인, 치매환자, 가족,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맑은 마음 사랑채 회원·가족 송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정신보건센터의 재활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신장애인과 치매환자들의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식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하모하모’ 동호회의 통기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올 한해 정신보건센터의 각종 사업과 활동을 되돌아보는 동영상 관람에 이어 재활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회원들의 작품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작품 발표는 직원과 회원 10명이 재활과정에서 장현주 지도강사로부터 배운 노래 ‘짠짜라’를 합창한데 이어 신명화·이정순씨가 독창으로 노래실력을 뽐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김정아 강사의 지도 아래 직원과 회원 9명이 참여한 에어로빅 ‘부끄부끄’ 공연과 회원 10명이 사물놀이 ‘영남농악’ 공연을 펼쳐 흥겨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부대행사로 회원들이 직접 쓴 서예와 종이접기, 골판지 공예 같은 재활작품 전시회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그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하동화력 자원봉사단 ‘파랑새 음악단’의 색소폰 연주와 회원·가족·자원봉사자가 함께 어울리는 레크리에이션을 펼치며 화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이 생활하면서 위축되기 쉬운데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발표 기회를 갖다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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