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산불방지 종합대책 마련
11월1일∼내년 5월15일 대책본부 운영…인력·장비 구축 ‘산불 제로화’ 실현
계속되는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올 겨울 산불 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동군이 산불 제로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하동군은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를 2011년 추기 및 2012년 춘기 산불예방 중점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군청 상황실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24시간 산불 예방 및 감시·진화활동에 나선다.
군은 만약의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전문예방진화대를 종전 2개대 26명에서 3개대 30명으로 확대 개편하고, 1인 1마을 공무원 책임구역제를 실시하는 등 인력과 진화장비를 대폭 확충했다.
우선 산불 진화용 등짐펌프 651개를 비롯해 불갈퀴 933개, 진화장비세트 140개, 무전기 206대, 방제차량 6대 등 진화장비 1936개(군청 518개·읍면 1418개)를 확보, 대형 산불 발생 시 전 직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내 전 기관과 단체·기업체를 대상으로 책임구역을 지정, 산불예방에 나서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읍면 마을이장을 통해 마을별 순찰 감시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산 인접지역의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소각 행위를 읍·면장 책임 하에 엄격히 통제하고, 산림 내 민가·사찰 등 주요시설 보호를 위해 위험물질 제거 등 완충지대 조성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산불 발생 시 공무원과 특별진화대원 동원 및 배치, 산림청 헬기 지원 요청, 야간 진화가 가능한 야간운행 항공기 등 산불 규모별·단계별 진화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군은 본청 및 읍면 공무원과 진화대원 등에게 산불에 대비한 임무와 행동요령을 사전에 부여해 숙지토록 조치하고, 유사 시 일사분란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산불진화대와 감시원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우수 진화대와 감시원에 대해 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 가을 장기 가뭄 여파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예년보다 산불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예방활동으로 산불 제로화를 실현하겠다”며 “그러나 만약에 대비해 초동진화체계를 구축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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