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축협, 하동화력․한우협회…매주 목요일 하동화력 본점 앞 직거래 장터 개설
구제역 이후 어려움에 처한 한우 농가를 살리고자 축산단체와 하동지역 대기업이 손을 잡고 한우 판촉에 나섰다.
하동축협(조합장 박학규)은 최근 사료가격 인상과 소 값 하락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를 살리기 위해 경남한우협회․상주직원 2000명인 하동화력본부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으로 한우농가는 안전한 한우를 생산하고, 하동축협은 생산된 한우를 화력본부 임직원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며, 화력본부는 임직원과 가족이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하동화력 김경철 본부장은 “구제역 이후 치솟는 사료 값과 소 값 하락으로 이․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위해 지역의 기업으로서 도울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동화력본부는 하동축협과 함께 화력본부 앞에서 매주 목요일 상설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임직원이 쉽게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권을 공급하는 등 한우소비촉진에 전 임직원과 가족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경남 한우협회 정호영 지회장은 “소도 굶고 나도 굶고 싶은 절박한 심정이다.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 지역의 대기업이 한우고기 소비촉진에 적극 나서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우 살리기 운동이 전 국민적인 운동으로 전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소 값은 지난해에 비해 두당 250만원 이상 폭락한데 반해 사료가격은 지난 3월 1차로 10% 인상된데 이어 2차 6월 중으로 10% 추가인상이 예정돼 있어 생산원가가 두당 40만원이 더 드는 등 한우농가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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