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한방의료봉사단 30명 11․12일 금성면서 주민 1500명 무료 진료
‘고된 농삿일로 허리나 다리 통증에 시달리는 농업인, 오십견으로 한쪽 어깨가 뻐근한 사람, 팔․다리 등 관절에 문제가 있는 어르신들은 모두 무료 진료 받으세요.’
인체파동원리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한방 의료봉사단이 하동군 금성면을 찾아 사랑의 인술을 펼친다.
하동군은 오는 11․12일 이틀동안 금성면 궁항리 궁항초교 강당에서 어르신․다문화가족 등 지역 주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 인체파동원리를 통한 한방 무료진료와 한약 나눔 행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인체파동원리란 인체 스스로의 자연치유능력을 되살려 치료하는 자가치료법으로, 지난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슬아 선수에게 금침을 놔 금메달 획득에 도움을 주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즉, 우리 몸이 아프고 병드는 것은 호수에 던진 돌맹이 하나로 인해 파도가 전체로 퍼져나가듯이 외부 또는 내부에서 끊임없이 가해지는 충격파를 상쇄시키지 못해 생긴다는 것이다.
인체파동원리는 호숫가에 부딪힌 파도가 따라오는 파도와 상쇄되듯 잘못된 힘의 균형을 바로잡아 인간이 원래 갖고 있던 자연치유능력을 되살려 주는 치료법이다.
금성면 청년회(회장 전길생)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한방 무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체파동원리 의료봉사단(단장 박종부)’ 의료진 30여명이 참여해 진료와 상담, 침술, 뜸 등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또한 의료봉사단은 당장 한약 투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봉사단이 직접 조제한 한약도 무료로 나눠주고, 한방치료 강좌도 벌인다.
전길생 청년회장은 “인체파동원리 의료봉사단은 보통 인구가 많은 시․군 단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지만 봉사단 관계자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이번에 금성면에서 인술을 펼치게 됐다”며 “몸이 아픈 주민은 누구나 현장에 나와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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