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면 박수근, 하동녹차 황토가마 구운소금 등 13종 특허 보유
전통 수제 녹차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박수근씨(68)가 특허 보유자로서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보유한 특허는 모두 13종.
3일 하동군에 따르면 화개면 삼신리에서 ‘명인다원’을 운영하는 박수근 명인은 지난달 16일 특허청으로부터 ‘하동녹차 황토가마 구운소금 및 제조방법’ 특허(특허번호 제10-1036247호)를 획득했다.
하동녹차 황토가마 구운소금은 국산 천일염 95%와 찻잎 5% 가량을 황토옹기 가마에 넣어 800℃ 상태에서 12시간 구운 다음 24시간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인체에 해를 끼치는 중금속과 나트륨이 전혀 없는 건강 정제소금이다.
박 명인은 차 시배지 화개면 운수리 맥전마을에 시설을 갖추고 하루 500kg의 황토가마 구운소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우체국 통신판매망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통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박 명인은 이에 앞서 2006년 3월 황토를 가루로 만들어 끓인 다음 뽕잎 분말을 섞어 만든 황토팩(화장품)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4년 1월에는 뽕잎 가루로 환을 만든 뽕잎 분말 환, 황토 비누 등 지금까지 모두 13종의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특허의 명인’으로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박수근씨는 1999년 5월 농림수산식품부(당시 농림부)로부터 전통수제 녹차 명인(제16호)으로 선정돼 녹차 분야의 명장 1호로 기록됐다.
특히 그는 2년 전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서 열린 ‘하동 명품 농특산물 홍보 특판전’에서 3대째 가보로 보관해 오던 ‘수근기차’ 1kg을 2500만원에 팔아 중국 보이차가 갖고 있던 2200만원의 세계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박 명인은 그 외에도 1998년 ‘제18회 차의 날 기념 차문화대전’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수제차를 내놔 ‘올해의 명차’로 지정된데 이어 2001년 ‘국제명품차품평대회’에서 ‘국제명차 영예장’을 수여하는 등 국내․외 각종 차 대회에서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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