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승진 소양검정 이수제 도내 첫 도입
하동군, 6급 113명 대상 특강→군정발전 과제 제출→시험⇒승진 반영
하동군이 간부 공무원의 역량 및 지도력 강화를 위해 5급 승진대상자를 대상으로 소양검정 이수제를 도입해 주목된다.
특히 하동군이 5급 승진대상자에게 소양검정 이수제를 도입한 것은 도내 시·군에서는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군은 중견 간부공무원의 자질 향상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와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공직 분위기를 정착하고자 ‘5급 승진 소양검정 이수제’를 도입해 내년 1월 정기인사 때부터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소양검정 이수제를 실시함으로써 급격한 행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선진 공직자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진대상자 소양검정은 승진 소요연수가 경과한 6급과 연구·지도직 담당주사 등 모두 113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특강 이수와 군정발전 과제 제출, 소양검정 시험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승진 대상자는 이들 3단계의 평가에서 단계별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내년 정기인사의 승진 대상에 오른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솔로몬기업전략연구소 김동신 소장을 초빙해 수강 신청자 88명을 대상으로 ‘격변의 시대 공직자의 역할과 사명’을 주제로 1차 특강을 실시했다.
군은 이어 오는 26일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강형기 교수를 모시고 ‘지역도 인생도 생각처럼 된다’라는 주제로 2차 특강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기 출장이나 업무관계 등으로 특강을 듣지 못한 대상자들은 군정 현안에 대한 연구 및 대책을 제시하는 연구 리포트를 제출하면 채점을 통해 특강 이수와 동일한 점수를 부여받게 된다.
군은 연구 리포트 제출자에 대한 채점의 객관성을 부여하고자 소양검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하기로 했다.
이어 특강 이수자와 연구리포트 제출자는 12월 초 일반행정, 일반상식, 하동관련 문제 등 3과목의 소양시험을 치러야 한다.
군은 제출된 특강 후기(또는 연구리포트) 점수와 객관식 시험 점수를 합산해 이번 승진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학연이나 지연, 혈연 등의 연고 중심에서 벗어나 능력위주의 인사를 한다는 민선 5기의 군정인사 방침에 따라 소양검정 이수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소양 검정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승진인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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