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민 희생 강요하는 안보는 폭력… 남원 보절면 주민들, 군 사격장 폐쇄·이전 촉구

남원시 보절면 주민들이 수십 년간 이어진 "군 사격장 운영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사격장의 폐쇄 또는 이전을 촉구"


"국민 희생 강요하는 안보는 폭력"… 남원 보절면 주민들, 군 사격장 폐쇄·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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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김정현 3선의원(보절 사매 주생 보절 덕과)


35사단장과 면담 예고… "생존권과 안전권 더는 양보할 수 없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보절면 주민들이 수십 년간 이어진 군 사격장 운영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사격장의 폐쇄 또는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군과 남원시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35사단장과의 면담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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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절면 사격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안보는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군 사격장 운영으로 발생하는 폭음과 진동, 불발탄 위험, 환경오염 등을 감내해 왔으며, 그 피해가 더 이상 주민들의 인내로 해결될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9년과 2022년 대형 산불, 2023년 민간인 유탄 피해 사고 등을 언급하며 사격장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사격장 지형 특성상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가 어렵고, 민가와 축사 인근까지 화재가 번질 위험이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사격장 운영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유탄과 탄피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으로 인해 보절면의 친환경 농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소음과 진동으로 가축 유산과 이상행동, 농작물 피해 등 재산상 손실도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위는 남원시 통계를 인용해 보절면 인구가 1988년 4,215명에서 현재 1,192명으로 약 71.7%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인근 산동면과 사매면보다 감소 폭이 더 크다며, 사격장 소음과 안전 우려가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간 1만2천 명 이상이 찾는 남원의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가 군 사격장 운영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며, 관련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이 요구한 주요 사항


대책위원회는 국방부와 군 당국, 남원시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구했다.


◇사격장 폐쇄 또는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

◇주민과 35사단, 남원시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 즉각 구성

◇사격장 주변 친환경 농지와 용수의 중금속 오염에 대한 전문기관 전수조사

◇농업·축산업 피해 실태조사 실시

◇만행산 친환경 등산로의 상시 개방과 출입 제한 최소화

◇지역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


대책위원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안보는 국민에게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계속 외면된다면 향후 발생하는 산불과 안전사고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사격장 폐쇄와 이전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리산고향뉴스-노공환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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