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반발 피하려 수지면으로?”
남원 수지면 주민들, 송전선로 노선 변경 철회 요구

- 한전, 기존 ‘제1안’ 대신 수지면 건두산 우회 ‘제2안’ 추진 논란
- 주민들 “충분한 설명·협의 없이 노선 변경…수지면 주민을 기만한 행정”
- 국내 유일 ‘청노루귀꽃’ 최대 자생지 건두산 훼손 우려
2026년 9월 29일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광양변전소~신장수변전소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남원시 수지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남원시 수지면 송전선로 반대추진위원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한전의 수지면 통과 노선 변경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검토했던 제1안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당초 한전이 검토한 제1안은 기존 송전선로 축을 따라가는 노선이었다. 그러나 구례군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이후 한전이 주민 설득 대신 수지면 건두산 일대를 통과하는 제2안으로 변경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이를 두고 “구례군 반발을 피하기 위해 수지면 주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노선 변경이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선 변경 과정과 선정 근거부터 공개해야”
주민들은 특히 한전이 주민을 대상으로 충분한 설명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한전 측에 노선 변경 경위와 제1안·제2안의 선정 기준, 환경 및 경관 영향, 경제성 등을 객관적으로 공개하고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주민 설명회와 관련해 대책위는 한전이 주민들과의 대화와 설득에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았으며,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건두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다”
주민들이 제2안에 강하게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건두산의 자연·역사·문화적 가치다.
성명서에 따르면 송전선로 예정지로 거론되는 건두산은 조상들의 애환이 깃든 역사적 명산인 동시에 지리산권의 자연환경과 연결된 지역이다.
특히 대책위는 건두산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청노루귀꽃 자생지가 있으며, 매년 봄 야생화 탐방객과 관광객이 찾는 생태관광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 지역에 고압 송전선로와 철탑이 설치될 경우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밀한 환경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책사업이라도 주민 동의와 절차 무시할 수 없어”
대책위 관계자는 “국가 전력망 확충이라는 사업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주민 생활권과 자연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노선 결정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송전선로를 활용할 수 있는 제1안을 두고 왜 수지면으로 우회하는 제2안을 추진하게 됐는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며 “수지면 주민을 기만하는 일방적인 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 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한전과 관계기관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1. 수지면을 통과하는 제2안 노선변경 계획을 철회할 것
2. 당초 검토했던 제1안을 포함해 노선 선정 과정과 근거를 공개할 것
3. 주민 대상 충분한 설명과 실질적인 협의를 실시할 것
4. 건두산 일대의 자연·생태·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
5. 주민 의견수렴 없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중단할 것
대책위는 “수지면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원시 수지면 신송전선로 반대 추진위 박환경 한병주 공동위원장 외 면민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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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고향뉴스 발행인 논평"
수지면 송전선로 변경 논란, 주민 설명과 합의가 먼저다.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광양변전소~신장수변전소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남원시 수지면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검토된 제1안(기존 송전선로 축을 따라가는 노선) 대신 수지면 건두산 일대를 통과하는 제2안으로 노선이 변경된 과정에 충분한 주민 설명과 협의가 있었는지를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민대책위원회는 한전이 주민 공청회와 설명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노선 변경 경위와 선정 기준, 환경·경관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공개와 주민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건두산 일대는 주민들이 지리산권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하는 곳이다. 따라서 송전선로가 실제로 이 지역의 경관과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에 앞서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송전탑을 설치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만 있지 않다.
왜 기존 노선에서 다른 노선으로 변경됐는지, 그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변경 노선이 환경·경제·안전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우선이다.
국가 기간 전력망 구축이라는 공익적 필요성이 있다 하더라도, 해당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재산권,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면 일방적인 추진보다 충분한 설명과 검증, 합리적인 대안 비교, 주민과의 실질적인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한전과 관계기관은 수지면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우려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제1안과 제2안의 선정 과정 및 환경·경제성 검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송전망 확충의 필요성과 주민의 환경·생활권 보호가 충돌하는 사안인 만큼, 결론보다 먼저 사실관계와 절차를 공개하고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논란을 해결하는 출발점이다.
[지리산고향뉴스/발행인 최원근]
1411js@daum.net
“구례군 반발 피하려 수지면으로?”
남원 수지면 주민들, 송전선로 노선 변경 철회 요구
- 한전, 기존 ‘제1안’ 대신 수지면 건두산 우회 ‘제2안’ 추진 논란
- 주민들 “충분한 설명·협의 없이 노선 변경…수지면 주민을 기만한 행정”
- 국내 유일 ‘청노루귀꽃’ 최대 자생지 건두산 훼손 우려
2026년 9월 29일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광양변전소~신장수변전소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남원시 수지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남원시 수지면 송전선로 반대추진위원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한전의 수지면 통과 노선 변경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검토했던 제1안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당초 한전이 검토한 제1안은 기존 송전선로 축을 따라가는 노선이었다. 그러나 구례군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이후 한전이 주민 설득 대신 수지면 건두산 일대를 통과하는 제2안으로 변경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이를 두고 “구례군 반발을 피하기 위해 수지면 주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노선 변경이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선 변경 과정과 선정 근거부터 공개해야”
주민들은 특히 한전이 주민을 대상으로 충분한 설명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한전 측에 노선 변경 경위와 제1안·제2안의 선정 기준, 환경 및 경관 영향, 경제성 등을 객관적으로 공개하고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주민 설명회와 관련해 대책위는 한전이 주민들과의 대화와 설득에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았으며,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건두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다”
주민들이 제2안에 강하게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건두산의 자연·역사·문화적 가치다.
성명서에 따르면 송전선로 예정지로 거론되는 건두산은 조상들의 애환이 깃든 역사적 명산인 동시에 지리산권의 자연환경과 연결된 지역이다.
특히 대책위는 건두산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청노루귀꽃 자생지가 있으며, 매년 봄 야생화 탐방객과 관광객이 찾는 생태관광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 지역에 고압 송전선로와 철탑이 설치될 경우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밀한 환경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책사업이라도 주민 동의와 절차 무시할 수 없어”
대책위 관계자는 “국가 전력망 확충이라는 사업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주민 생활권과 자연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노선 결정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송전선로를 활용할 수 있는 제1안을 두고 왜 수지면으로 우회하는 제2안을 추진하게 됐는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며 “수지면 주민을 기만하는 일방적인 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 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한전과 관계기관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1. 수지면을 통과하는 제2안 노선변경 계획을 철회할 것
2. 당초 검토했던 제1안을 포함해 노선 선정 과정과 근거를 공개할 것
3. 주민 대상 충분한 설명과 실질적인 협의를 실시할 것
4. 건두산 일대의 자연·생태·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
5. 주민 의견수렴 없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중단할 것
대책위는 “수지면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원시 수지면 신송전선로 반대 추진위 박환경 한병주 공동위원장 외 면민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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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고향뉴스 발행인 논평"
수지면 송전선로 변경 논란, 주민 설명과 합의가 먼저다.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광양변전소~신장수변전소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남원시 수지면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검토된 제1안(기존 송전선로 축을 따라가는 노선) 대신 수지면 건두산 일대를 통과하는 제2안으로 노선이 변경된 과정에 충분한 주민 설명과 협의가 있었는지를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민대책위원회는 한전이 주민 공청회와 설명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노선 변경 경위와 선정 기준, 환경·경관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공개와 주민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건두산 일대는 주민들이 지리산권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하는 곳이다. 따라서 송전선로가 실제로 이 지역의 경관과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에 앞서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송전탑을 설치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만 있지 않다.
왜 기존 노선에서 다른 노선으로 변경됐는지, 그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변경 노선이 환경·경제·안전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우선이다.
국가 기간 전력망 구축이라는 공익적 필요성이 있다 하더라도, 해당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재산권,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면 일방적인 추진보다 충분한 설명과 검증, 합리적인 대안 비교, 주민과의 실질적인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한전과 관계기관은 수지면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우려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제1안과 제2안의 선정 과정 및 환경·경제성 검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송전망 확충의 필요성과 주민의 환경·생활권 보호가 충돌하는 사안인 만큼, 결론보다 먼저 사실관계와 절차를 공개하고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논란을 해결하는 출발점이다.
[지리산고향뉴스/발행인 최원근]
1411j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