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균의 꽃밭 대장과 대장균, 식중독
전) 남원문화원장/ 위생약국 약사 노상준
장내 세균의 무리를 가리켜 플로라(Flora), 세균의 꽃밭이라 한다.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꽃밭처럼 보이는 점에서 ‘식물이 모여 사는 모습’ (Flora)을 빗대어 장내 플로라, 장내 균총(菌叢)이라고 부른다.
세균의 꽃밭은 나이와 더불어 종류가 변하고 대장의 기능을 도우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대장 속의 세균은 세 곳에 나뉘어 살고 있다. 첫째 보금자리는 음식물의 찌꺼기에서 배어 나오는 물이다. 두 번째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의 세포벽, 세 번째는 대장 점막 표면의 점액층 속이다. 첫째와 두 번째 보금자리는 약산성이지만 점액층은 중성으로 유지되고 있다. 대장균은 사람의 장 속에 사는 정상 세균으로 대장에 많이 분포하여 대장균이라 한다. 장 이외의 부위에 있는 경우 감염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수질검사 항목 중 대장균이 검출되면 수질오염을 염려한다.
사람의 대장에는 약 1000종류 이상, 100조개의 세균이 산다. 대장은 세균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주고 유익균은 대장의 기능을 돕고 있다. 대장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균들은 대변과 함께 살아가며, 대변 1g에는 수천억 개의 세균이 들어있다.
해마다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데, 원인이 밝혀진 것 가운데 식품으로 인한 위해의 90%는 세균성 식중독이다. 식중독이란 음식물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질병, 건강 장해를 식중독이라 할 수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다양하다. 보툴리누스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특히 급성으로 어묵, 분변 등에서 오는 ‘장염비브리오’는 하절기 생선회에서 많음을 유의해야 한다.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 등의 표피, 내장, 아가미 등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조리 과정 중 회에 오염되고, 시간이 경과하며 오염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증식하여 직접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어패류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하여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고, 이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2차 오염으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식중독에는, 식품 속에서 증식한 세균(보툴리누스균)이 독소를 만들어내서 그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 것과 살모넬라균이나 장염 비브리오처럼 병원성이 있는 세균이 체내에 침입해서 일으키는 것이 있다. 이런 균이 장관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한편, 체내에서 사람과 공생하는 세균은 대장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등 몸에 유익한 작용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몸속에는 얼마나 많은 세균이 붙어 살고 있을까? 시험 삼아 대장의 아주 적은 부분을 잘라내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변 1g 속에는 수천억 개의 세균이 있고, 흡수를 끝낸 음식물의 찌꺼기 한 조각에는 수백억에 이르는 세균이 들어있다. 대장 전체로 따지면 1000종류 이상, 100조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위나 소장에는 세균이 거의 없다. 강한 산성의 위는 세균이 붙어 살기 전에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대장 내부의 환경은 온도 37℃ 정도에 약한 산성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대장의 내용물은 체류 시간이 길어서 소화, 흡수되지 않은 식이성 섬유나 올리고당이 세균에 영양분을 주고 있다. 그래서 대장이 세균의 보금자리로 가장 적합한 것이다. 사람의 대장 속에 붙어사는 중요 세균으로는 박테로이데스 속의 세균, 혐기성 연쇄구균, 비피더스균 (Bifidobacterium), 대장균, 유산간균 등이 있다.
이런 장내 세균과 대장은 공생 관계에 있어서 서로 의존한다. 그러나 함부로 항생제를 투여하면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항생 물질은 어디까지나 표적으로 되는 균에만 효과가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장내 세균이 식이성 섬유에 작용해서 만들어내는 지방산은 대장의 점막 세포나 간, 그 밖의 말초 조직에서 지방 합성하기 위한 기질이나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고 각종 병원균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콜레라균과 이질균 등은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진 경우 침입해 온 균이 증식하며 발생한 것이다.
항생 물질은 밖에서 들어온 병원균을 죽이기 위해서 사용되지만, 그것이 장 속의 세균 군에 영양을 주어 교란하는 수가 있다. 항생 물질 때문에 장내 세균 일부가 감소하거나 소실되면 그때까지 장 속에서 쉽게 증식할 수 없었던 세균들이 증식하게 된다. 그 결과 포도상구균이 이상 증식하면서 장염이 되고 만다.
하절기 7월~9월 생어패류의 섭취는 조심해야 한다. 어패류의 비브리오균은 생선 몸체의 표면이나 아가미에 많이 부착되어 있다. 육질 중에는 거의 없으므로 머리 부분을 충분히 씻어서 먹으면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기는 하나 끓여 먹는 것이 좋다. 다도해 지역, 연안 지방에서는 하절기 급성 장염 비브리오 특별 경계를 한다고 한다.
최근 남원 지역에서도 외지에서 회를 먹고 와서 발병, 사망사고가 있었다. 전남 의대에서는 지역 특성을 고려, 비브리오 특별 연구실을 갖추고 연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세균의 꽃밭 대장과 대장균, 식중독
전) 남원문화원장/ 위생약국 약사 노상준
장내 세균의 무리를 가리켜 플로라(Flora), 세균의 꽃밭이라 한다.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꽃밭처럼 보이는 점에서 ‘식물이 모여 사는 모습’ (Flora)을 빗대어 장내 플로라, 장내 균총(菌叢)이라고 부른다.
세균의 꽃밭은 나이와 더불어 종류가 변하고 대장의 기능을 도우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대장 속의 세균은 세 곳에 나뉘어 살고 있다. 첫째 보금자리는 음식물의 찌꺼기에서 배어 나오는 물이다. 두 번째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의 세포벽, 세 번째는 대장 점막 표면의 점액층 속이다. 첫째와 두 번째 보금자리는 약산성이지만 점액층은 중성으로 유지되고 있다. 대장균은 사람의 장 속에 사는 정상 세균으로 대장에 많이 분포하여 대장균이라 한다. 장 이외의 부위에 있는 경우 감염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수질검사 항목 중 대장균이 검출되면 수질오염을 염려한다.
사람의 대장에는 약 1000종류 이상, 100조개의 세균이 산다. 대장은 세균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주고 유익균은 대장의 기능을 돕고 있다. 대장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균들은 대변과 함께 살아가며, 대변 1g에는 수천억 개의 세균이 들어있다.
해마다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데, 원인이 밝혀진 것 가운데 식품으로 인한 위해의 90%는 세균성 식중독이다. 식중독이란 음식물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질병, 건강 장해를 식중독이라 할 수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다양하다. 보툴리누스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특히 급성으로 어묵, 분변 등에서 오는 ‘장염비브리오’는 하절기 생선회에서 많음을 유의해야 한다.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 등의 표피, 내장, 아가미 등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조리 과정 중 회에 오염되고, 시간이 경과하며 오염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증식하여 직접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어패류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하여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고, 이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2차 오염으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식중독에는, 식품 속에서 증식한 세균(보툴리누스균)이 독소를 만들어내서 그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 것과 살모넬라균이나 장염 비브리오처럼 병원성이 있는 세균이 체내에 침입해서 일으키는 것이 있다. 이런 균이 장관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한편, 체내에서 사람과 공생하는 세균은 대장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등 몸에 유익한 작용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몸속에는 얼마나 많은 세균이 붙어 살고 있을까? 시험 삼아 대장의 아주 적은 부분을 잘라내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변 1g 속에는 수천억 개의 세균이 있고, 흡수를 끝낸 음식물의 찌꺼기 한 조각에는 수백억에 이르는 세균이 들어있다. 대장 전체로 따지면 1000종류 이상, 100조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위나 소장에는 세균이 거의 없다. 강한 산성의 위는 세균이 붙어 살기 전에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대장 내부의 환경은 온도 37℃ 정도에 약한 산성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대장의 내용물은 체류 시간이 길어서 소화, 흡수되지 않은 식이성 섬유나 올리고당이 세균에 영양분을 주고 있다. 그래서 대장이 세균의 보금자리로 가장 적합한 것이다. 사람의 대장 속에 붙어사는 중요 세균으로는 박테로이데스 속의 세균, 혐기성 연쇄구균, 비피더스균 (Bifidobacterium), 대장균, 유산간균 등이 있다.
이런 장내 세균과 대장은 공생 관계에 있어서 서로 의존한다. 그러나 함부로 항생제를 투여하면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항생 물질은 어디까지나 표적으로 되는 균에만 효과가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장내 세균이 식이성 섬유에 작용해서 만들어내는 지방산은 대장의 점막 세포나 간, 그 밖의 말초 조직에서 지방 합성하기 위한 기질이나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고 각종 병원균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콜레라균과 이질균 등은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진 경우 침입해 온 균이 증식하며 발생한 것이다.
항생 물질은 밖에서 들어온 병원균을 죽이기 위해서 사용되지만, 그것이 장 속의 세균 군에 영양을 주어 교란하는 수가 있다. 항생 물질 때문에 장내 세균 일부가 감소하거나 소실되면 그때까지 장 속에서 쉽게 증식할 수 없었던 세균들이 증식하게 된다. 그 결과 포도상구균이 이상 증식하면서 장염이 되고 만다.
하절기 7월~9월 생어패류의 섭취는 조심해야 한다. 어패류의 비브리오균은 생선 몸체의 표면이나 아가미에 많이 부착되어 있다. 육질 중에는 거의 없으므로 머리 부분을 충분히 씻어서 먹으면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기는 하나 끓여 먹는 것이 좋다. 다도해 지역, 연안 지방에서는 하절기 급성 장염 비브리오 특별 경계를 한다고 한다.
최근 남원 지역에서도 외지에서 회를 먹고 와서 발병, 사망사고가 있었다. 전남 의대에서는 지역 특성을 고려, 비브리오 특별 연구실을 갖추고 연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