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남원 춘향제, 선재스님 초청 사찰음식 전시·강연 성료…전통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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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제, 선재스님 초청 사찰음식 전시·강연 성료…전통 가치 재조명

‘비움·자연·느림’ 메시지 전달…관람형 넘어 체험형 콘텐츠 확대

전통 식문화 재해석…관광형 축제에서 문화형 축제로 진화

웰빙 트렌드 맞물려 사찰음식 관심 확대


제96회 남원 춘향제에서 마련된 사찰음식 특별행사가 전시와 강연을 통해 전통 식문화의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며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남원시에 따르면 4일 진행된 ‘선재스님 특별강연 및 사찰음식 전시’는 ‘멋, 사찰음식에 깃들다’를 주제로 열려 건강한 식생활과 자연 친화적 삶의 의미를 조명했다.


이날 오전 열린 전시에서는 ‘비움, 자연, 느림, 계절’을 키워드로 한 사찰음식이 소개됐다. 특히 남원 특산물인 목기에 담아낸 음식 구성은 지역 전통공예와 불교 식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자극적이고 빠른 식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체감하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후에는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참여한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시민 50여 명은 음식이 단순한 섭취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라는 설명에 깊이 공감하며, 식생활과 삶의 태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나 강연을 넘어 춘향제가 지향하는 축제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된다. 최근 춘향제는 먹거리 중심의 소비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전통과 철학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축제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건강식과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사찰음식은 웰빙과 환경, 전통을 동시에 아우르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시대적 관심과 맞물리며 축제의 차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전통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산과 연계한 품격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6회 춘향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복합형 문화축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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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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