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가 도시를 바꿨다"…남원 춘향제, 3년 연속 밀리언 흥행 비결은
시민 6000여 명 참여한 대동길놀이·춘향 앰버서더 활약 눈길
철도·셔틀 이용 급증, 친환경 운영 성과까지…지속가능 축제 모델 제시
먹거리·야간관광·한복체험·미식콘텐츠 결합…체류형 관광 가능성 확대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인 제96회 남원 춘향제가 방문객 151만명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올해 춘향제가 남긴 성과는 단순한 관람객 숫자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시민 참여 확대, 친환경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축제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 '제96회 춘향제'에 총 150만 8,565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LG 통신 데이터 기반 20분 이상 체류 기준 집계로, 춘향제는 3년 연속 '밀리언 축제'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몰린 축제를 넘어 '체류형 축제'로 진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남원 인근 고속도로 IC 통과 차량은 22만 3,060대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무료 셔틀버스 이용객과 철도 이용객 역시 크게 늘었다. 이는 관광객 유입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기존 축제 구조에서 벗어나 교통 분산과 대중교통 중심 이동 체계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올해 춘향제의 핵심 변화는 '시민 참여형 축제' 강화에 있었다. 대표 프로그램인 대동길놀이에는 60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단순 관람형 축제가 아닌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 모델을 구현했다.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행렬과 퍼포먼스를 기획하며 지역 공동체 문화까지 축제 속에 녹여냈다는 평가다.
전통문화 콘텐츠의 현대화 전략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춘향제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전통의 가치 위에 현대 감각을 입혔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참여했고, '춘향 앰버서더' 제도를 통해 역대 수상자들을 축제 콘텐츠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단순한 미인 선발을 넘어 K-문화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광한루 국보 승격 추진과 연계한 토크콘서트, 전통국악과 현대 공연을 결합한 무대, 한복과 야간관광을 접목한 달빛야행 프로그램 역시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전통을 보존의 대상으로만 두지 않고 현대적 소비 콘텐츠로 연결한 전략이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SNS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춘향제가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도 적지 않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한 먹거리존은 정찰제와 가격 투명성을 앞세워 관광객 신뢰를 얻었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동행 세일 페스타'에는 220개 점포가 참여하며 원도심 소비 확산 효과를 이끌어냈다. 단순 행사장 중심 소비가 아니라 지역 상권 전체로 경제 효과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친환경 축제 모델 구축 역시 올해 춘향제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였다. 축제 기간 총 45만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약 35톤의 쓰레기를 줄였고,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대형 축제들이 일회용품 문제로 비판받는 상황에서 춘향제는 '친환경 스마트 축제'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춘향제가 이제 단순한 지역 전통행사를 넘어 도시 브랜드를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축제를 통해 문화와 관광, 경제, 환경 정책을 동시에 연결하며 남원만의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2030년 제100회 춘향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남원시가 향후 글로벌 콘텐츠 확장과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얼마나 속도를 낼지가 주목된다. 올해 제96회 춘향제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전통축제' 가능성을 보여준 시험대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기고 있다.
[지리산고향뉴스]
www.jsghnews.com
"축제가 도시를 바꿨다"…남원 춘향제, 3년 연속 밀리언 흥행 비결은
시민 6000여 명 참여한 대동길놀이·춘향 앰버서더 활약 눈길
철도·셔틀 이용 급증, 친환경 운영 성과까지…지속가능 축제 모델 제시
먹거리·야간관광·한복체험·미식콘텐츠 결합…체류형 관광 가능성 확대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인 제96회 남원 춘향제가 방문객 151만명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올해 춘향제가 남긴 성과는 단순한 관람객 숫자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시민 참여 확대, 친환경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축제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 '제96회 춘향제'에 총 150만 8,565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LG 통신 데이터 기반 20분 이상 체류 기준 집계로, 춘향제는 3년 연속 '밀리언 축제'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몰린 축제를 넘어 '체류형 축제'로 진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남원 인근 고속도로 IC 통과 차량은 22만 3,060대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무료 셔틀버스 이용객과 철도 이용객 역시 크게 늘었다. 이는 관광객 유입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기존 축제 구조에서 벗어나 교통 분산과 대중교통 중심 이동 체계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올해 춘향제의 핵심 변화는 '시민 참여형 축제' 강화에 있었다. 대표 프로그램인 대동길놀이에는 60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단순 관람형 축제가 아닌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 모델을 구현했다.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행렬과 퍼포먼스를 기획하며 지역 공동체 문화까지 축제 속에 녹여냈다는 평가다.
전통문화 콘텐츠의 현대화 전략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춘향제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전통의 가치 위에 현대 감각을 입혔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참여했고, '춘향 앰버서더' 제도를 통해 역대 수상자들을 축제 콘텐츠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단순한 미인 선발을 넘어 K-문화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광한루 국보 승격 추진과 연계한 토크콘서트, 전통국악과 현대 공연을 결합한 무대, 한복과 야간관광을 접목한 달빛야행 프로그램 역시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전통을 보존의 대상으로만 두지 않고 현대적 소비 콘텐츠로 연결한 전략이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SNS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춘향제가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도 적지 않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한 먹거리존은 정찰제와 가격 투명성을 앞세워 관광객 신뢰를 얻었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동행 세일 페스타'에는 220개 점포가 참여하며 원도심 소비 확산 효과를 이끌어냈다. 단순 행사장 중심 소비가 아니라 지역 상권 전체로 경제 효과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친환경 축제 모델 구축 역시 올해 춘향제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였다. 축제 기간 총 45만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약 35톤의 쓰레기를 줄였고,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대형 축제들이 일회용품 문제로 비판받는 상황에서 춘향제는 '친환경 스마트 축제'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춘향제가 이제 단순한 지역 전통행사를 넘어 도시 브랜드를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축제를 통해 문화와 관광, 경제, 환경 정책을 동시에 연결하며 남원만의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2030년 제100회 춘향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남원시가 향후 글로벌 콘텐츠 확장과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얼마나 속도를 낼지가 주목된다. 올해 제96회 춘향제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전통축제' 가능성을 보여준 시험대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기고 있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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